배우·드라마·

한국 현실을 반영해서 각색 잘 한 것 같은 드라마 <라이어>

글쓴이는 한국판 〈라이어〉가 온라인 여론몰이와 순식간에 뒤집히는 반응을 현실감 있게 담았다고 봄.

첫 데이트에서 벌어진 데이트 성폭행에 대한 진실 공방을 다루고 있는 드라마 <라이어>

영국 드라마 <Liar>를 리메이크한 작품인데 이번 3~4화에서 한국적으로 각색 잘 한 것 같은 부분이 있어서 가져와 봄 (아직 1~4화 못 봤으면 디플에서 보면 됨)

심장외과 전문의이자 아내와 사별한 싱글대디인 민준호

민준호 아들이 다니는 초등학교의 사서교사 강지선

학부모와 교사로 만난 두 사람은 서로에게 호감을 갖게 되고

첫 데이트를 하게 됨

하지만 다음 날 아침 깨어난 강지선은 오열하더니 성폭행을 당했다며 민준호를 경찰에 신고함

근무하는 병원에서 동료 의사와 환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긴급 체포된 민준호

데이트 날 강지선의 집 앞에서 헤어지려는데 갑자기 비가 많이 왔고 강지선은 민준호에게 자기 집에서 택시 올 때까지 기다렸다 가라고 했었다고 함

그리고 여기서부터 엇갈리는 두 사람의 진술

"(키스를) 누가 먼저 하신 거죠?"

"당연히 그 사람(민준호)이죠"

"강 선생님이 먼저였어요"

"분명한 건 키스를 했다고 잠자리를 원한 건 아니라는 거예요 그만하라고 했어요 정말 하고 싶지는 않았거든요"

"전 강지선 씨가 싫어하는 걸 알았다면 절대 선을 넘지 않았을 겁니다 갑자기 왜 이렇게 나오는지 모르겠어요"

이렇게 두 사람의 주장이 팽팽하게 맞서자

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받게 되고

그 결과 강지선만 거짓말을 한 것으로 나옴

본인은 진실만을 얘기했다고 나온 거짓말 탐지기 조사 결과를 병원장에게 전달해달라며 비서에게 건넨 민준호

서류를 본 비서는 바로 병원 직원 단톡방에 이 사실을 알리고

"민준호가 지발로 병원장님 찾아옴" "아 더러워" "사직서 내러 왔나?" "수갑 차고 끌려가놓고 다시 병원 나오는 것 봐 완전 뻔뻔해"

"거짓말 탐지기 결과 가져왔어 거짓이 없대 꽃뱀한테 당한 듯" "여자가 허위 신고 했네" "돈 뜯어내려고?" "무고네 소름.." "아 민쌤 불쌍해" "그 봐 내가 민선생님 그럴 리 없다고 했잖아"

민준호가 꽃뱀한테 당했다는 소문은 병원에 순식간에 퍼짐

그리고 민준호는 아는 기자를 통해 이 사건을 기사화까지 시키는데

'性을 무기로 삼는 여자들, 상천시 S초교 계약직 교사의 수상한 행보' '상천시 사립 명문재단 S초교에서 국어 교사로 근무하는 미모의 30대 여성 A씨'

기사를 본 학교 선생님들과 학생들은 기사의 주어가 강지선임을 단번에 알아차리게 됨

"선생님 혹시 꽃뱀이세요?"

"학교 홈페이지에 막 항의글 올라오는데요 꽃뱀 교사가 강지선이냐고…"

기사가 뜬 후 뒤집어진 강지선네 학교 가만히 당하고만 있을 수 없었던 강지선은 반격을 시작하는데..

민준호가 출연했던 프로그램 시청자 게시판에 실명으로 폭로글을 쓴 거임

"민준호, 아무리 그럴듯한 가면을 써도 당신은 성범죄자야 저는 얼마 전에 꽃뱀이라며 기사화되었던 상천해온초 논술교사 강지선입니다 제가 공개적으로 이 글을 적는 이유는 진실을 밝히기 위해서입니다 민준호는 훌륭한 심장외과 의사, 좋은 아버지의 가면을 쓴 성범죄자입니다 앞으로 세상 모두가 그의 정체를 알게 될 겁니다 그 사람에게 이 말을 꼭 하고 싶습니다 민준호, 이제는 당신이 당할 차례야!"

강지선이 쓴 글은 다른 커뮤와 SNS 등으로 퍼날되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두 사람에 대한 여론은 또 한번 뒤바뀜

"(수술을) 미룬 게 아니라 의사를 바꿔 달라고 한 거에요 성범죄자한테 아이를 맡길 수는 없으니까"

"분명히 담당의 바꿔달라고 말씀 드렸는데 이렇게 함부로 병실에 들락거리면 우리가 병원을 바꿀 수밖에요"

이렇게 민준호는 또 다시 성범죄자로 낙인 찍혀 궁지에 몰리게 됨

소문이 메신저 단톡방을 통해 순식간에 퍼지고 기사 뜨면 네티즌들이 몰려가서 공격하고 폭로글 뜨면 바로 여기저기에 퍼날되고 뭐 하나 뜰 때마다 여론은 순식간에 뒤바뀌고

이 모든 게 지금의 한국 사회를 그대로 반영한 것 같아서 소름ㅋㅋ

전체 줄거리는 원작과 비슷하게 유지하면서도 이런 한국적인 각색이 들어가면서 드라마 자체가 좀 더 현실감있게 다가오는 것 같음 앞으로 또 어떤 식으로 각색해서 이야기를 풀어나갈지도 기대됨

TheQoo · 원출처 보기

댓글 20개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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무명의 더쿠TheQoo

4회까지 작감배음 완벽 그리고 드라마 자체가 스릴러로서 재밌음 공중파에서 이런내용 다룬다는 자체가 드물고 의미깊으니 많이들 봤으면

무명의 더쿠TheQoo

커뮤 저쯤 되면 피곤하다 나중에 소송 끝나고 결과만 알고 싶어 할 거라는 것까지 너무 소름돋았음 인스타뉴스 네이트판 반영도 기가 막히더라

무명의 더쿠TheQoo

유연석 개도른 눈빛 존나 소름끼치는데 연기 넘 잘해